정시 확대, 자소서 폐지, 수능 과목 유불리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 전형 변화와 고3 전략을 한눈에 정리합니다.
1. 2026학년도 입시, 뭐가 달라졌나요?
2026학년도 입시는 이전과 비교해 여러 핵심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수험생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고3 인원 대비 약 4만 명이 증가하며 전체 대입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대학 정원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즉, 모집은 비슷한데 지원자는 더 많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2026 입시는 통합형 수능 체계가 완전히 정착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자연계열도 사회탐구 응시가 가능해졌고, 수학 선택 과목도 미적분·기하 외에 확률과 통계 선택이 허용됩니다. 이처럼 선택 과목 자유도가 높아진 반면, 일부 대학은 특정 과목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과탐을 응시하면 과목당 3%의 가산점을 주는 구조입니다. 즉, 응시 자유화는 확대되었지만, 실질적인 유불리는 여전한 구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2. 정시 확대 진짜일까? 수시 지원 전략은?
정시가 확대되고 있다는 말은 맞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은 40% 전후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 모집 인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대학 기준으로 보면 수시 비율이 오히려 더 높아져 79.9%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즉, 정시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영향력이 커졌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여전히 수시가 대세입니다. 특히 수도권이나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는 교과전형, 지역균형전형, 추천 전형 등 다양한 수시 통로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주목해야 할 점은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입니다. 2024학년도부터 수상경력, 독서활동, 개인 봉사 등은 대입 평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정량적 내신 성적의 중요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수시에 지원할 경우, 내신 성적 중심의 전략과 교과 활동을 강조한 기록 관리가 핵심 전략입니다.
3. SKY 포함 주요 대학, 전형 변화 총정리
2026학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의 전형 구조가 전반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대학교
- 큰 구조 변화는 없지만, 학부대학 광역모집단위 도입,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신설 등 학과 개편이 눈에 띕니다.
- 정시에서는 수능 외에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구조(2단계 평가)를 계속 유지합니다.
✅ 연세대학교
- 정시에서 ‘학생부 교과 5%’를 새롭게 반영합니다. 출결 및 전 과목 성취도를 점수화해 반영하며, 일부 학과(의예과 등)는 면접까지 포함한 2단계 전형으로 운영됩니다.
- 수시 활동우수형 전형은 면접을 유지하며, 교과전형에서는 자소서를 폐지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적용합니다.
- 미래형 모집단위인 ‘모빌리티시스템전공’ 등 신설 학과도 등장했습니다.
✅ 고려대학교
- 학생부 교과전형(학교 추천)의 서류 반영 비율을 20%→10%로 축소, 교과 성적 비중을 90%로 상향.
- 정시에서도 과탐 응시자에게 과목당 3% 가산점 부여.
- 다문화전형 신설, 특기자 전형 폐지, 면접 반영률 축소(50%→40%) 등 세부 구조도 개편되었습니다.
🔹 그 외 주요 대학 변화도 다수
- 서울시립대: 교과전형에 서류평가 10% 새롭게 도입
- 이화여대: 면접 폐지하고 수능 최저 기준만 반영
- 홍익대: 자연계열에 사회탐구 허용
4. 자연계는 사탐 응시 가능? 수능 선택과목 전략
2026 수능은 통합형 체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 등 다수의 자연계열 학과들이 사탐 선택자 지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탐 선택이 가능하다고 모두 유리한 건 아니다
● 대부분 대학은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예: 과목당 3%)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고려대는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탐구에서 과탐 선택 시 가산점을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연세대 역시 정시에서 수능 응시 과목에 따른 전공적합성 평가가 내포돼 있어, 이과 수험생이라면 과탐 선택이 여전히 유리합니다.
✅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지원은 가능
● 수학 선택 과목도 마찬가지로 자유화되어, 확률과 통계 선택자도 의학계열·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합니다.
● 그러나 다수 대학이 여전히 미적분/기하 선택자를 기준으로 과탐 응시자에게 유리한 평가 체계를 유지 중입니다.
5. 고3 수험생, 지금 바로 시작할 공부 전략은?
2026학년도 입시는 단순히 “많이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한 수험생이 유리한 구조입니다. 특히 이번 입시부터는 수능 과목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대학별 반영 방식(가산점 부여 등)이 달라졌기 때문에 공부 시간의 분배 전략이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 과목별 우선순위는 ‘유불리’ 기준으로
- 자연계 수험생이라면 미적분/기하 + 과탐 조합이 여전히 유리합니다. 여러 대학이 과탐 선택자에게 3~5% 가산점을 주기 때문입니다.
- 확통·사탐 선택자도 지원은 가능하지만, 변별력 있는 점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시에서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 즉,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채점 방식,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고, 최대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과목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 실전 중심 전략으로 시간 대비 효율 극대화
- 국어는 비문학+문학 통합 훈련, 수학은 킬러문항보다 시간 안배 전략을 연습
- 영어는 절대평가이지만 등급컷이 높아 1등급 유지 전략 필요
- 탐구과목은 기출분석 + 실전 대비용 30분 트레이닝 필수
6. 이젠 내신과 세특이 전부입니다, 수시 전략이 바뀌었습니다
2026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비교과 영역의 축소입니다. 2024학년도부터 수상, 독서, 자율활동, 개인봉사 등은 학생부 기재는 되지만, 대입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대입 반영이 중단된 항목
- 독서활동: 책 제목만 기재되며 내용은 삭제
- 수상경력: 학교장 추천 외에는 반영 불가
- 자율동아리, 개인봉사, 진로희망 등: 대입 반영 불가
- 행특(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되지만 정성 평가에서 제외
그렇다면 무엇이 남았을까요?
✅ 내신은 교과전형의 절대 기준
-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교과 100% 또는 90%에 가까운 반영 구조로 전환 중입니다.
- 특히 학생부 교과전형(추천 전형, 지역균형 등)은 내신 등급에 따라 컷이 명확히 갈리는 정량 평가입니다.
- 고3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이 실질 반영되므로, 지금이라도 2학기 중간·기말에서 성적을 1~2등급 끌어올리는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 수행평가는 ‘세특’으로 연결되는 정성 평가의 실마리
- 수행평가 결과는 단순 점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세특 서술 내용에 반영됩니다.
- 예를 들어, 과학 과목에서 실험 관찰 능력을 보였다면, “탐구 과정에 대한 이해력이 깊다”는 문장으로 학생부에 기록됩니다.
- 자소서가 폐지된 지금, 이 세특이 학종에서 학생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거의 유일한 장치입니다.
예전처럼 스펙을 늘리거나, 포트폴리오형 비교과로 평가받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교과 수업 안에서 학생의 모든 역량을 보여줘야 합니다.
✅ 세특 잘 받는 방법은 따로 있다
세특은 교과 수업 시간에 학생이 보여준 활동, 이해도, 태도 등을 교사가 직접 서술한 항목으로, 현재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핵심이자 유일한 정성 평가 자료입니다.
- 질문, 발표, 프로젝트 참여 등 능동적 태도를 보이면 교사가 기록합니다
- 탐구 주제 선정, 과제 리포트, 실험 참여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 어필 가능
- 동아리나 자율활동이 사라진 지금, 모든 경쟁력은 수업 안에서 나와야 함
8.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할 필요 없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자기소개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2024학년도부터 대입 자기소개서는 전면 폐지되었으며, 2026학년도에도 이 방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 자소서 폐지의 영향
- 모든 일반 학종 전형(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함)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음
- 수험생은 대신 학생부의 ‘세특’이나 면접 질문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야 함
- 자소서를 쓸 필요는 없지만, “자소서 없는 입시”가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음
→ 평가자가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학생부뿐이기 때문
✅ 면접, 없어졌나? 아직 남아 있다!
- 교과전형 대부분은 면접 폐지 (예: 연세대, 이화여대 교과전형)
-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일부 학과(의예과 등)는 면접을 유지 중
→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계열적합형 등은 서류 1단계 통과 후 면접 평가 필수 - 면접 비중은 전보다 축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지원 대학의 전형 계획을 반드시 확인해야 함
◈ 준비 방향 제안
- 자소서 대신, 세특에 기반한 자기 스토리 정리 필요
→ “나는 어떤 주제에 흥미를 느꼈고, 어떻게 탐구했으며, 어떤 성장을 했는가?” - 면접이 있는 전형은 기출 질문 분석 + 모의면접 3~5회 이상 실전 훈련
- 교과서 기반 제시문, 학업 경험 질문에 대비한 논리적 말하기 훈련도 병행
자소서와 비교과가 사라졌다고 입시 준비가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학생부의 한 줄 한 줄이 모든 평가의 기준이 되는 시대입니다. 실제 활동 → 교과 반영 → 세특 기록 → 면접 질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해하고, 한 줄의 기록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2026학년도 대입은 단순히 입시 정보만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시 비중 확대, 수능 과목 선택 유불리, 학생부 세특 중심 평가 구조 등 입시의 본질이 바뀐 지금, 고3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을 바꾸는 용기와 실행력입니다.
수능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금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빠르게 수정하는 것이 유일한 승부수입니다. 내신과 세특이 중심이 된 수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 시간의 한 줄 기록이 여러분의 진학을 결정짓는 시대, 이제는 똑똑하게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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